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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편채널은 일단 틀면 정치 시사 프로그램이 꽤 많이 나오는데 보다보면 익숙해지고 싶지 않아도 그럴 수 없는게 하나있다. 바로 별로 유명하지도 않고 뛰어난 언술이나 논리 사고를 가지고 있지도 않은 정치평론가들이 그들이다. 심지어 그런 사람들이 종편채널을 돌아다니면서 돌려막기 식으로 계속 출연하고 있어서 아주 보기 꼴사납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목소리만 들려도 채널이 돌아간다.
그러면 그들은 자기들이 그렇게 욕을 먹고 사람들이 싫어한다는걸 모를까? (물론 정치팬덤들에게는 극단적인 좋아요를 받을지도) 모를 수 도 있고 알 수 도 있겠지만 그런건 전혀 상관이 없다.
왜냐? 내가 누구인지 어떤 성향인지만 확고히하고 해당 방송 작가가 써주는 대본을 그냥 콸콸콸 A넣으면 A+로 말하기만 하면 아니 오히려 논란거리 만들고 시청률만 올릴 수 있으면 출연료가 빵빵하기 때문이다.
종편이 처음 등장하고 나서 이런 소위 자칭타칭 정치평론가라는 듣도보도 못한 사람들이 봇물을 이룰 때 이들이 벌어들이는 소득에 대한 기사가 있었는데 그 당시가 이명박정부 시절이니 벌써 15년도 더 전인데 그 때 이미 월천만원에 기사딸린 전용차를 타고 종편 방송사들을 종횡무진 누린다는게 골자였다.
이들이 방송에 나오는건 몇십분도 안될텐데? 우리는 자본주의 시대에 살고있다. 비싸게 팔릴 수 있다면 사람들이 관심을 준다면 돈이된다는 거다. 이런 대전제를 기본바탕으로 깔고 사안을 보기 시작하면 이제 조금은 더 선명해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나서 샘 오취리를 들여다보자.
2020.08.06 - [분류 전체보기] - 프로불편러 샘오취리 의정부고 졸업사진 관짝밈 패러디 흑인차별 프레임이 불편한 이유
프로불편러 샘오취리 의정부고 졸업사진 관짝밈 패러디 흑인차별 프레임이 불편한 이유
가나 국적의 샘오취리는 다양성의 시대에 아프리카인으로 보기 드물게 한국방송에 데뷔해 꾸준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사람이다. 사실 방송인이라고 하기에는 그 지평이 넓지 않고 연기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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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에서 온 샘 오취리는 한국말 잘하는 아프리칸으로 종편에서 외국인들 데려다놓고 한국에 대해서 평가하고 칭찬하고 한국생활을 담아내는 방송을 하기만 하면 한자리를 꼭 차지했던 종편채널 '외국인방송프로그램'의 정치평론가 같은 포지션이었다.
곧잘하는 한국어에 아프리카흑인이라는 점이 샘오취리의 압도적인 비교우위였고 그를 대체할 인물은 사실 없었다. 아마 샘오취리가 지금까지 논란 없이 계속 방송에 나왔었다면 그도 분명 강남 건물주가 되었을게 분명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한국에서 나고자라지 않았고 주위에서 제대로 된 조언을 해줄 사람이 없었던 관계로 한국인들의 그 어떤걸 건드렸고 그마저도 주워담지 못한 상황에 더 크게 상처를 덧나게 해서 이제는 재기 불능이 되었다. 그리고 샘오취리에게는 최악이었던게 진짜 한국에서 나고자란 한국어원어민 조나단이 방송에 등장한거다.
샘오취리의 대체자 정도가 아니라 압도적인 업그레이드 버전이 나온셈이다. 블랙베리 키자판이 마음에 든다고 해서 카톡조차 지원이 안되는 그 모바일폰을 쓸리가 없듯이 샘오취리도 더 이상은 방송에서 불러 줄 일이 없게 된거다.
그렇게 샘 오취리는 이제 언급조차 안될 정도. 영주권이 있어서 한국에 거주하고 있고 방송이나 유튜브에서만 모습을 드러내지 않지 행사장에서 MC로는 모습을 드러내는 경우가 있는 듯 하다. 그정도만 해도 잘 먹고 잘 살 수 있을거다. 하지만 벌어들이는 소득만으로 강남 건물주가 될 수 있었던 행운을 스스로 걷어찼으니 ....
우리는 도대체 그를 왜 용서하지 못하는걸까? 사실 이건 용서도 뭐도 아니다. 샘 오취리 사건은 이제 기억도 희미한 그냥 해프닝이 된지 오래다. 당사자들도 관련 내용을 언급하지 않고 그 시점 그 시기에만 핫했던 인터넷상의 유행이었다. 샘오취리에 대한 조롱과 그의 내로남불적인 인종차별 인식에 대해서도 사람들은 분노했지만 그건 또 그대로 지나가는 일이었다.
그가 납작엎드려서 사죄했다면 그렇게 한 시기 시련만 견뎠으면 스무스하게 넘어갔을 거고 가끔 방송 자막에서 샘오취리 과거 사건에 대한 웃픈 밈으로 회자될 뿐 그냥 그러고 말았을일이다.
그가 진짜 외국인이라서 인종차별을 당하고 한국에서 컬쳐캔슬을 당하고 있는걸까? 우리가 진짜 샘오취리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을 하고 있는걸까?
샘오취리가 유럽계 백인이었어도 이정도로 공격받았을까? 그는 어떤 방송에서도 출연정지를 받지 않았다 그리고 아주 가끔씩 그는 방송복귀를 위해 계속 간을 보고 있었다. 그마저도 워낙 사람들이 격하고 민감하게 반응해서 다 없던일이 된거라 그렇지 그는 지금도 계속 방송에 대한 복귀를 꿈꾸고 있는 듯 하다.
이건 인종차별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서민 하위문화를 구성하고 있는 80% 이상의 사람들. 유튜브 인스타 커뮤니티를 소비하는 90% 이상의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샘오취리 보다 넉넉하지 않기에 벌어지는 일이다.
아프리카에서 온 흑인이 어떻게 나보다 더 많은 돈을 벌어가고 나보다 더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을 수 있는지 이건 용납할 수 없다는게 사람들의 공통된 저 깊은 의식의 발로다.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대해서 칭찬하고 좋아하는건 쌍수들고 환영하지만 그런 그들이 나보다 더 잘산다는게 조금이라도 보이면 반발감이 들기 시작하는거다. 우리나라 방송에 나오는 외국인들의 모습을 보면 하나같이 다 만만해 보이고 루저스러운 그런 포인트가 있어야 한다는게 공통점이다. 외모가 아주 잘생기고 피지컬이 훌륭해도 한국에서는 직업도 없는 백수로 집에서 빈둥빈둥거리는 한량이어야 한다던가, 박식하고 똑똑하지만 외모가 흔히 말하는 오타쿠스러워야 한다거나, 대머리거나, 패션감각이 아주 꽝이라서 외모를 갉아먹는다는 자막이 달릴 수 있는 그런 사람이어야 한다는 거다.
샘오취리는? 피부가 검다는걸로 한국에서는 외국인 방송 게스트로서 그대로 합격이었던거다. 그런데 그런 그가 한국이 소비하는 문화를 비판하고 갑자기 자신이 검다는 이유로 한국에서 인종차별당하고 있다는 소리를 해?
그러면 그는 여지없이 아웃될 운명이었던거다.
질투? 배아픔? 시기심? 사돈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픈게 한국인들인데 뭔 말도 안되는 애가 한국와서 방송으로 수억을 쉽게 벌어가? 건수만 잡혀라 했다가 진짜로 퇴출이 되버린 샘오취리 사건.
이 사건 이후로도 외국인들을 방송에 데려다놓고 씹고뜯고 맛보고 별걸 다 하는 포맷이 여전히 잘 팔리고 있다. 하지만 재미있는건 이 사건 이후로는 그 어떤 출연자들도 논란을 만들지 않고 있다는거다. 그들이 진짜 한국인처럼 사고하고 생각해서일까? 꿀을 얻기위해 벌통을 걷어차는 우매한 짓을 해서는 안된다는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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